삼성전기­­­,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 설립
삼성전기­­­,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 설립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2.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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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사업의 조기 일류화 위해 결정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접목해 차별화된 기술 확보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을 신규 설립한다.

삼성전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LED사업의 일류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실무 절차를 거쳐 4월까지 LED합작법인(가칭 ‘삼성LED')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합작법인의 총 출자규모는 약 2900억원(합작법인 설립 시점에 변동가능)으로 지분 구조는 양사가 50대 50의 비율이며 이사회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각각 3명, 2명으로 구성된다.

합작법인은 삼성전기의 자회사 형태로 매출과 손익 등 경영성과는 삼성전기에 반영되며 삼성전자는 비분법에 의한 평가를 적용 받는다.

삼성전기는 합작배경에 대해 LED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해 LED사업의 일류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LED기술력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접목할 경우 차별화된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FAB기술과 제조능력, 인프라는 LED의 품질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유휴 반도체 설비를 활용할 경우 신규라인 건설에 소요되는 투자비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어 BLU, 조명 등 빠르게 증가하는 LED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다.

합작 후 삼성전자와의 협력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2005년부터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의 공조를 통해 TV용 LED BLU의 상용화를 선도해왔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를 중심으로 신수요를 창출하며 글로벌 TV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합작법인은 삼성전기의 LED기술력과 삼성전자 반도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술적 공조로 시장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LED 단품에 삼성전기의 光, Power, 무선통신기술을 접목시킨 LED조명솔루션을 출시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유통·영업역량과 공조해 LED조명시장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은 LED를 삼성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일류화와 차세대 제품의 조기 사업화로 IT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에너지·환경·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분야에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부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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