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로 하향조정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로 하향조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1.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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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건 고려…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이 하방리스크

【에너지타임즈】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소폭 낮췄다.

14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인 3.2%에서 0.2% 하락한 3.0%, 물가상승률을 1.7%에서 0.3% 하락한 1.4%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배경은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 증가 등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를 비롯해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잠재성장력 저하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인 3.2%와 아시아개발은행(ADB) 3.3%보다 낮으나 우리나라 민간연구기간인 현대경제연구원(2.8%)·한국경제연구원(2.6%)·LG경제연구원(2.5%)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데다 주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상승이 나타났다면서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3.0%로 하향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고 우리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 달성이 그렇게 낙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전망치인 3.3%보다 다소 높은 3.5%로 예측됐다.

상품수출은 중국 경제구조변화 등으로 올해 증가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전망치 2.3%보다 소폭 감소된 2.2%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 하락 등 지속적인 하방압력으로 1.4%로 관측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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