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첫 LNG생산기지 가동…강원 공급거점 마련
동해안 첫 LNG생산기지 가동…강원 공급거점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2.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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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삼척LNG생산기지 1단계 준공식 가져
오는 2017년까지 2·3단계 거쳐 최종 준공 예정

【삼척=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동해안 첫 번째 LNG생산기지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그 동안 서해안과 남해안에 집중돼 있던 LNG생산기지가 분산되는 효과와 함께 삼면이 바다인 우리는 3곳 모두에서 LNG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3단계에 걸쳐 모두 12기의 LNG저장탱크를 건설하는 삼척LNG생산기지 조성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인 20㎘급 LNG저장탱크 4기에 대한 건설공사를 마무리 지은데 이어 15일 현지에서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을 비롯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양호 삼척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LNG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1단계 사업은 모두 1조2855억 원을 투입, 30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매립해 총 연장 1.8km와 12만7000톤급 LNG선박 접안설비, 시간당 최대 780톤 규모 LNG기화송출설비, 20㎘급 LNG저장탱크 4기 등을 조성하는 것.

특히 이번에 준공된 4기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함에 따라 우리나라 천연가스 저장비율은 지난 2007년 9.2%에서 12.3%까지 올라갔다. 또 강원권과 영남권 입부지역에서 28일가량 사용가능한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가스공사 측은 자체적으로 LNG저장탱크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국내외 LNG저장탱크에 적용함으로써 모두 1725억 원 규모의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고, 멕시코 등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내년까지 2단계로 LNG저장탱크 3기, 오는 2017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27㎘급 LNG저장탱크 5기를 건설하는 3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날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 “제방이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몇 차례 무너지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삼척LNG생산기지는 에코플랜트로서 동해안지역의 안정적인 천연가스공급을 시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러시아와 북한에 이어 삼척으로 이어지는 PNG(일명 한반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사업이 추진되면 삼척은 동북아에너지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강원도 민원 중 하나가 (지역별) 가스가격”이라면서 “영서에서 영동으로 오면 가스요금이 2배나 3배로 올랐고 삼척LNG생산기지가 준공됨으로써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재연 前 가스공사 생산건설처장이 이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산업포장에 ▲박병동 현대건설(주) 상무 ▲박상도 가스공사 단장, 대통령표창에 ▲김동윤 삼척시 서기관 ▲정재호 가스공사 처장 ▲박동열 가스공사 팀장, 국모총리표창에 ▲온경성 강원도 사무관 ▲이희명 가스공사 팀장 ▲권우식 가스공사 팀장 ▲정철수 가스공사 팀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에 ▲박종록 서울검사 부장 ▲김종렬 강원도 주무관 ▲김성춘 삼척시 주무관 ▲박상용 한국가스기술공사 팀장 ▲방양진 가스공사 팀장 ▲이진형 가스공사 차장 ▲이상원 가스공사 차장 ▲김관승 가스공사 차장 등이 유공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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