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원전 붐 예고…우라늄價 상승세 전망
아시아지역 원전 붐 예고…우라늄價 상승세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8.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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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우라늄가격 30불 중반 보합세
日·中·인도 등 원전가동이 상승세 견인

【에너지타임즈】현재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는 우라늄가격이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가동을 정지했던 일본의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가고 중국과 인도 등에서 건설 중인 원전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경우 가격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제공하는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15년 2/4분기 우라늄가격은 7월 넷째 주 현재 파운드당 36.3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라늄가격은 중국과 일본의 원전강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를 탔으나 이 상승세는 저유가 지속과 그리스-중국 발 더블쇼크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풀 꺾였다. 그 결과 30달러 중반 대에서 보합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라늄 수요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본의 원전 재가동과 인도 신규원전 건설 등으로 우라늄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센다이원전 2기가 내달 중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과 현재 24기 원전이 재가동을 위한 승인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도는 오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08만kW 규모의 신규원전건설을 추진 중이며, 추가적으로 340만kW 규모의 원전 2기를 올해 중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우라늄 공급측면에서 살펴보면 중국·인도 등에서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원전건설 등 아시아지역 원전 붐의 영향을 받으면서 호주 등에서의 신규 우라늄 개발이 추진 중이다.

캐나다 카메코(Cameco)와 일본 미쯔비시(Mitsubishi)가 합작해 개발하는 호주 킨타이어(Kintyre) 프로젝트가 최근 호주정부로부터 개발승인을 취득했다. 또 토로에너지(Toro Energy)의 윌루나(Wiluna) 프로젝트도 오는 2017년이나 2018년 우라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토니 애벗(Tony Abbott) 호주 총리는 지난해 인도 정부와 우라늄 대량구매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하는 등 호주 내 우라늄 프로젝트 추진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특히 앞으로의 우라늄 가격에 대해 한국자원정보서비스는 일본·중국·인도 등 아시아지역 원전 확대에 따른 가격상승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JP Morgan)가 우라늄 장기계약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전망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대형 우라늄광산이 정상생산단계로 접어들 경우 가격상승폭은 상당부분 제한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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