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5년간 개폐기 15만대 지능화개폐기로 전환
한전, 15년간 개폐기 15만대 지능화개폐기로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5.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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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배전지능화시스템 구축 완료
연평균 호당 정전시간 87% 단축
2단계 배전지능화시스템 계획 발표

【에너지타임즈】한전이 배전지능화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개폐기의 90% 수준인 15만 대를 지능화개폐기로 전환키로 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정전이 발생할 경우 사람이 고장발생현장에 가지 않고 제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지한 데이터로 고장구간을 원격에서 신속히 판단·조작해 정전을 복구하는 시스템인 배전지능화시스템 1단계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27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기념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2단계 차세대 배전지능화시스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전 측은 배전지능화시스템 관련 정전시간을 대폭 단축해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사회적 정전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적인 이득과 함께 자체 개발함으로써 1조 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평균 호당 정전시간이 30분에서 4분으로 87%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스템은 배전센터(제어센터)와 현장기기인 지능화개폐기와 제어단말장치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전은 2단계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개폐기의 90%인 15만 대를 지능화개폐기로 교체해 운전할 계획이며, 고장구간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0.08초 이내에 분리해 건전구간엔 1초의 정전도 허용하지 않는 무정전 전력공급시스템을 개발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건전구간은 전력공급선로를 개폐기 단위로 구간을 분리해 정전사고 발생 시 사고발생 원인구간을 제외한 구간을 뜻한다.

이를 통해 4170억 원의 사회적 정전비용과 4890억 원의 회선신설비용 등 1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배전지능화시스템과 브랜드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해 나가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1979년 정부의 ‘배전선로 운전 자동화 추진’ 정책 추진을 발표한 뒤 1990년 국책연구과제로 산·학·연에서 참여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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