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산부터 인증까지…원-스톱 체계 갖추는 ‘천안’
이차전지 생산부터 인증까지…원-스톱 체계 갖추는 ‘천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5.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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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충남 천안지역이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이차전지 생산부터 인증까지 일괄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생산설비 구축이 활성화되면서 이르면 오는 2017년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가 이곳에 설립되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지역구를 둔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11월 토론회 등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 필요성에 대한 여론 조성과 함께 국정감사와 예산질의 등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등 국회 차원의 활동이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충남테크노파크는 박완주 의원의 제안으로 국책사업으로 지정돼 국비 165억 원과 민자 50억 원 등 총 225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까지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를 조성하는 설립계약을 13일 체결했다.

현재 이차전지시장은 휴대전화 등 중소형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삼성SDI(21.7%)·LG화학(14.2%) 등 우리나라에서 36%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품의 국제인증은 외국기관에서 99% 수행해왔다.

박완주 의원실 측은 이차전지는 전기자동차 영향으로 중대형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독일의 인증기관이 수도권에 성능시험소를 개소하는 등 국제표준화가 진행되지만 국내 시험기관이 없어 인증종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시험인증센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제표준화와 인증종속은 끊임없이 기술비용을 지출해야 하고 또 다른 국부유출”이라면서 “이차전지시험인증센터 설립으로 천안이 이차전지의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시장은 지난해 5조7000억 원에서 오는 2020년 16조 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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