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도에만 발전설비용량 508만kW 운영
남동발전, 영흥도에만 발전설비용량 508만kW 운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30 11: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흥화력 5·6호기(87만kW×2기) 종합준공식 가져
6100억원 자금 투입…최첨단 환경설비 대거 탑재
수도권 전력수요 25% 담당…1000만kW시대 목전

【영흥=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현재 국내 단위용량 최대 규모로 지어진 영흥화력 5·6호기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한데 이어 공식적인 신고식을 가졌다.

석탄발전 불모지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건설된 이 발전소는 영흥화력 선행호기와 함께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비롯해 전기요금의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허엽)은 총 발전설비용량 174만kW 규모의 영흥화력 5·6호기(87만kW급×2기)의 건설프로젝트를 완료한데 이어 30일 박상은 의원(새누리당)과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 등 내외귀빈과 지역주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흥화력 5·6호기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영흥화력 5·6호기 건설프로젝트는 2조53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10년 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지난 2014년 12월 말 49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공사기간 중 연간 220만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 두산중공업·MHPS이 주기기 공급, GS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시공을 각각 담당했다.

남동발전 측은 영흥화력 5·6호기 준공으로 여름·겨울철 전력피크 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갖춘 수도권 유일의 기저부하로 석탄발전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또 발전단가를 낮춤으로써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영흥화력 5·6호기는 수도권의 유일한 석탄발전소답게 가장 엄격한 대기배출허용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61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배출농도와 총량을 국내 최저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환경설비를 대거 탑재했다.

이 같은 노력을 결과로 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6호기의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가스발전 배출농도와 동일한 수준인 10ppm수준, 먼지를 1㎎/㎥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남동발전 측은 영흥화력 5·6호기의 준공을 계기로 영흥화력은 총 발전설비용량 508만kW 규모의 발전설비를 보유함으로써 수도권 전력수요의 25%가량을 공급하게 됐으며, 가스발전 대비 발전연료가격이 1/3 수준이기 때문에 2조 원에 달하는 외화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영흥화력 5·6호기 준공을 계기로 인천시가 앞으로 에너지산업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흥화력이 영흥도에 뿌리를 내린지 20여년이 됐다면서 그 동안 영흥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영흥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상은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흥화력 7·8호기 건설 관련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란) 국가의 큰 틀과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현장에 와 보니 영흥화력 7·8호기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6호기 준공을 계기로 총 발전설비용량 997만6000kW를 보유하게 돼 발전설비용량 1000만kW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두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