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정상회담 두 차례…50억불 에너지사업 수주 결실?
한-투르크 정상회담 두 차례…50억불 에너지사업 수주 결실?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5.04.13 22: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상사·현대엔지 컨소, GTL플랜트 기본합의서 체결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차 현대화사업 계약서 서명

【에너지타임즈】현 정부에서 우리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과 두 번에 걸친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 결과 50억 달러란 결실이 만들어졌다.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양해각서가 10개월 뒤 가진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진 것.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지난해 6월에 이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Gurbanguly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첫 번째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협력할 부분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4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액화(Gas-To-Liquids) 플랜트 건설사업 기본합의서와 10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Turkmenbaşy) 정유공장 2차 현대화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당시 열린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양해각서의 순조로운 이행을 약속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천연가스액화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석유로 변환하는 플랜트로 그 동안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했다. 이 컨소시엄은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제품의 황 성분 제거시설을 건설하는 정유공장 현대화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갈키니쉬(Galkynysh) 가스전 프로젝트에 더 많은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가스전과 정유공장 등 유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적인 참여 가능성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철강플랜트 건설사업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투르크메니스탄 측에 사업제안서를 낸 가운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양국 정상은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Kiyanly) 석유화학플랜트에서 생산예정인 연간 39만 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PE)과 8만 톤의 폴리프로필렌(PP) 판매권 확보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협력가능성이 큰 분야로 섬유화학·교통·인프라 등을 손꼽은 뒤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더 많은 진출을 희망했으며, 태양광발전 등 첨단기술부문에서 우리와의 협력강화의지를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필요한 정보가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실무부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협의토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