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공기업 국민연금 동원說…사실무근 해명
자원공기업 국민연금 동원說…사실무근 해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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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의원, 국민연금 동원한 의혹 제기
석유공사, 국내투자자 자체결정의 몫 해명

【에너지타임즈】자원공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당사자들은 해외자원개발로 발생한 손실을 국민연금 등 국내투자자에게 떠넘긴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원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산업부가 지난 2013년 10월 ‘에너지공기업 재무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했고 후속조치로 자원공기업들은 부채관리방안을 추진한 거운데 국민연금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석유공사에서 제출한 ‘하베스트 유동성위기 대응방안 보고’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자산유동화를 위해 국민연금 동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상류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메이플Ⅱ펀드를 설립·유치하고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국민연금 동원을 포함한 펀드를 설립유치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MB정부 당시 국민연금을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자금줄로 활용한 것이 이미 드러난 바 있다”면서 “MB정부 시절의 묻지 마 투자에 따른 공기업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연금을 동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부채감축 등 사업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 저유가 등 경영환경악화에 대응하고 비 핵심자산의 매각, 유동화 등으로 적극적인 자구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 일환으로 석유공사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다양한 국내투자자들과 캐나다 등 다양한 유망자산의 유동화를 협의 중이나 최종 투자결정은 개별 투자자별로 투자수익 등을 자체 판단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 시 발생한 손실을 석유공사가 국민연금 등 국내투자자에 떠넘긴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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