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위원장에겐 사소한 고리원전 정전사고?
이은철 위원장에겐 사소한 고리원전 정전사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3.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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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 성명서 내고 자질문제 거론
【에너지타임즈】반핵단체 등에서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관련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자질문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일간신문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고리원전 1호기 수명연장 이후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고 말해 반핵단체 등으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공동위원장 김제남·조승수)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2012년 2월 9일 발생한 외부전원이 상실되고 비상발전기마저 기동을 실패한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가 자칫 노심용융까지 일어날 수 있었던 중대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일간신문(조선일보)의 인터뷰에서 ‘다 사소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원전안전을 맡길 수 있느냐면서 자질문제를 들추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당시 주재관이 있었음에도 이 사건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부산시의회 의원의 폭로로 사건을 인지한 후 한수원 담당자를 고발한 바 있다면서 규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사소한 것에 뭐 그리 호들갑인가’라고 국민을 타박하고 무시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민의 안전을 맡길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이들은 이 위원장이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하며 지난달 27일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심사를 날치기 표결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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