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공기업, 5대 안전약속 천명
원전공기업, 5대 안전약속 천명
  • 박재구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5.03.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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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원전공기업, 2015 원전 안전성 증진 워크숍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전KPS(주)는 후쿠시마원전 사고(2011년 3월 11일) 4주년을 앞두고 후쿠시마 사고의 경험과 한국 원전의 안전성 증진방안을 모색키 위해 4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서울사무소에서 ‘안전약속’ 다짐행사와 함께 ‘2015 원전 안전성 증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후쿠시마원전 사고 4주년을 맞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그간의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되돌아보고, 원전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즉 종사자가 안전 최우선 의식을 바탕으로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교훈을 되새기고 원전 안전성을 더욱 높이자는 뜻에서 마련됐다”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까지도 철저히 대비한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는 안전성이 전제될 때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국민의 신뢰가 전제될 때만이 원전산업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개 원전 공기업은 안전약속 다짐행사를 통해 ‘국민께 드리는 5대 안전약속(첫째, 원전업계 종사자 모두는 안전지킴이가 되겠습니다. 둘째, 극한의 재해에도 견디는 안전한 원전을 만들어 국민의 생명과 환경을 보호하겠습니다, 셋째, 보안은 철저히 지키고 운영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넷째, 공정한 구매제도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상의 건전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전방위 통합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재난사고에 완벽하게 대처하겠습니다.)을 천명하고, 투명한 원전설비 운영을 통해 원전업계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원전 안전성 증진 워크숍’에서는 ▲월성1호기 스트레스테스트 안전개선사항(한수원 권맹섭 팀장) ▲후쿠시마 사고로 본 안전문화 교훈(한양대 제무성 교수) ▲소통사례를 통한 원전에 대한 일반인의 대화(한국원자력아카데미 한은옥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통해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교훈과 원자력산업계의 안전 노력을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 안전을 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조병옥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한수원과 원자력 공공기관은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완벽한 원전 안전운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원자력에 대한 국민 신뢰가 증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본 과학기술청 차관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일본 원격감지기술센터 대표인 Kaname Ikeda씨가 참석해 ‘후쿠시마원전 사고 경험과 향후 과제’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그는 강연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원전과 진앙(震央) 최인근 발전소였던 오나가와원전의 피해사례를 비교하면서 “오나가와원전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모든 원전과 배수펌프가 해수면 14.8m 위에 위치했고, 지진대비 강화조치가 2010년 6월 완료됐으며, 외부로부터의 5개 전원 중 1개가 정상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진과 쓰나미 발생 후에 약 360여명의 지역주민이 발전소내로 대피해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keda씨는 행사에 앞서 조석 한수원 사장과 특별대담을 갖고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을 포함한 일본의 에너지 정책방향, 자국 원전 재가동 준비현황 및 재가동 불가피성, 한일 양국의 원전 안전조치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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