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파워’ 가정용 연료전지 새 장(場)을 열다
‘퓨얼셀파워’ 가정용 연료전지 새 장(場)을 열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1.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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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열병합발전시스템 ‘쎌빌’ 높은 신뢰성 이미 확보
“보급 확대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 국내 시장 보호해야”
국산화율 80% 달성, 소재 기업 육성이 산업화에 지름길

한국의 연료전지 시장 선도기업-2

가정용 연료전지의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산업화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주)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은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가정용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고성능, 고신뢰성, 저가격의 연료전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을 이룩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퓨얼셀파워가 개발한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와 스택,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 시스템들은 국내 최초의 실증 및 시범 보급 사업, 모니터링사업 등을 통해 성능을 입증 받았다.

한국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로 퓨얼셀파워의 기술력이 인용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퓨얼셀파워의 국산화 노력은 지난 2007년 열린 제1회 신재생에너지대상 단체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바로 도시가스를 사용해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만큼 1년 365일 24시간 고품질의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가정용 1kW급 연료전지시스템이 핵심인 분산형 열병합발전기 쎌빌(CellVille)이다.

쎌빌이 생산한 전기는 전등, 가전제품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전원으로 사용되고, 발생된 열은 온수, 난방을 위한 열원으로 사용된다.

쎌빌은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중앙 전력선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요금 누진제 감소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송배전 손실이 없고, 폐열까지 회수해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에너지 비용을 25% 이상 절감시킬 수 있다.

쎌빌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므로 소음과 진동 없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물질인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감소시키며 NOx, SOx 등의 오염 발생을 해결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이다.

운전 및 시스템 고장시에도 퓨얼셀파워에서 일체 A/S가 가능해 뒤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퓨얼셀파워는 설치 후에도 시스템을 원격 모니터링하는 유비쿼터스 방식의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쎌빌은 우리나라 최초로 정부주도의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2004년) 및 시범사업(2005년), 그리고 모니터링사업(2006년)에 활용됐다.

특히 쎌빌은 세계 최초로 발전모듈과 열회수모듈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설치가 매우 용이하다.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소요 바닥면적이 1/4 정도로, 아파트 베란다에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기업이 사업화 요건을 갖추면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후행돼야 하며, 이는 국내 기업과 시장 보호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신미남 대표는 타 에너지원에 비해 가정용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은 높은데 비해 획기적인 보급 정책이 뒤따라 주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수소연료전지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우리나라 가정용 연료전지 산업 육성 측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수출 산업화 전제로 시작된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는데 테스트베드로 활용돼야 할 내수 시장 기반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퓨얼셀파워의 맨파워는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정작 신 대표부터 미국 Northwestern 대학 재료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Northwestern 연구소에서 포스트 닥터로 연료전지 개발 업무를 수행해 온 브레인이다.

퓨얼셀파워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홍병선 박사는 제품의 기획부터, 개발, 제조, 시장진입에 이르는 25년의 광범위한 기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MEA, 스택 및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서 창의적인 기술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신 대표는 “개개인의 역량은 매우 우수하며, 노력 또한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동료애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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