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와 체코가 에너지부문 전략적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원자력부문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앞으로 추가로 발주될 체코 원전을 수주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원전 등 경제부문을 포함해 정치·국방·과학·문화·교육 등에서 실질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양국은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에너지부문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4년 6월과 9월 체코 프라하에서 출범한 한-체코 원자력포럼과 원전협력운영위원회 등 협력채널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현재 체코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6기이며, 발전설비용량은 376만6000kW. 현재 원전 2기(120만kW×2기)의 건설이 확정돼 있으며, 원전 1기(120만kW)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양국 정상은 상호 관심분야의 협력을 심화·확대시키기 위해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외교부 간 양해각서 ▲국방협력 양해각서 ▲철도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체코 총리가 경제사절단과 함께 오게 된 것에 대해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양국관계에 대해 “비록 역사는 길지 않지만 그동안 역동적으로 발전해왔다”면서 “비록 지리적으로 먼 나라지만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국가”라고 언급했다. 또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려는 노력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국 정상회담서 원자력포럼 협력채널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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