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공단(이사장 양용운)은 유증기 회수시설 설치로 유증기 발생량을 약 92.6% 감소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유증기란 석유제품 출하시설, 주유소 저장시설과 주유소에서 차량연료 주입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로써 도시오존 발생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노출정도에 따라 중추신경계, 피부점막, 호흡기, 심장순환계, 신장, 간 등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발암성을 가진 물질이다.
환경부는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과 대기환경규제지역 내 약 300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시설규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유증기 회수시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8년 11월 말 현재 휘발유 판매량이 2000㎥/년 이상인 약 600여 개소 중 설치 유예한 시설을 제외한 약 350개소에 유증기 회수시설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환경관리공단에서는 유증기 회수시설의 설치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저감효과의 조사를 위해 주유소 4곳을 대상으로 동 설비 설치 전·후 총탄화수소의 농도를 실측한 결과 회수시설 설치 후 농도가 설치 전에 비해 83.7%∼97.6%(평균 약 92.6%)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유증기 회수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감소 효과로 주유소 종업원, 운전자, 주변 지역주민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되었다. 또 운전자가 유증기 회수시설을 설치한 주유소를 점차 선호함에 따라 주유소의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하게 되어 지구온난화 물질의 대기배출 감소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