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300원 이하 세금 인하 없이 어려워
기름값 1300원 이하 세금 인하 없이 어려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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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유통업계 산업부의 인하요구에 세금부터 내려라 반발

【에너지타임즈】산업부가 지역 내 석유제품 판매가격 편차가 심하다면서 가격인하요인이 있다고 보고 석유유통업계에 가격인하를 압박하자 석유유통업계가 이미 국제유가 인하분이 90% 이상 반영돼 있고, 휘발유 기준 리터당 1300원 이하로 떨어질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열린 석유·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국제유가 하락분이 석유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편차가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경쟁촉진을 통해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결정될 수 있도록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다.

이에 석유유통업계는 산업부의 이 같은 요구에 이미 국제유가 하락분이 석유제품가격에 반영돼 있고 휘발유 기준 리터당 1300원 이하로 떨어질 수 없음에 못 박았다.

이날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전체 주유소 90%이상은 이미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있다”면서 “전체 주유소가 국제유가 하락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처럼 언급하는 것은 절절하기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유류세를 인하하지 않으면 휘발유가격이 1300원대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다”면서 “정부가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혜택을 서민에게 줄이려면 유류세를 먼저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드수수료와 준조세 등 각종 비용이 있어 석유유통마진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회장은 산업부에서 주장하는 지역 내 석유제품가격 편차에 대해 일부 주유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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