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 전문직 수혈 ‘도로 아미타불?’
[단독] 한수원 전문직 수혈 ‘도로 아미타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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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팀장 공모결과 적임자 못 찾아 결국 내부수혈

【에너지타임즈】한수원이 최근 공석이었던 소셜미디어팀장에 대한 전문직 직원 모집결과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내부인력으로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외부수혈에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게다가 3년 전 채용됐던 소셜미디어 전문직 직원은 현재 언론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은 지난해 11월 고위직인 본부장·처장급 4명과 전문직인 부·차장급 10명을 모집하는 ‘2014년도 고위직·전문직 직원 모집’ 채용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됐던 소셜미디어팀장 모집요강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 12월 13일 2차 전형(인성검사·심리건강진단), 12월 22일부터 23일 2차 전형(면접) 등을 거쳐 오는 15일(예정) 최종합격발표 등이다.

한수원은 소셜미디어팀장 모집 공모절차를 진행한 결과 적임자를 찾지 못하자 최근 내부인력으로 이 자리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수혈로 자리를 채우겠다던 한수원의 당초 계획이 내부수혈로 마무리된 셈이다.

소셜미디어팀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면접 직후 10여일이 지나고 당초 예정돼 있던 최종합격자발표보다 15일가량 앞선 시점에 한수원은 비서팀 출신으로 최근 승격한 김 모 부장을 소셜미디어팀장으로 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수원 관계자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최근 (소셜미디어팀장) 발령이 났다”면서 “비서팀 출신으로 얼마 전 승격했으며, 사무직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셜미디어팀장에 대한) 공모절차를 진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12년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모를 통해 모 언론사 출신의 하 모 전문가를 소셜미디어팀장을 뽑은 바 있다. 하 팀장은 지난해 초 2006년 언론인 출신의 최 모 언론홍보팀장과 자리를 바꾸었다.

이후 소셜미디어팀장은 홍보전문가로 채용된 최 팀장이 맡아왔으며, 최 팀장은 이후 한수원 홍보실 조직개편으로 대변인실이 만들어지자 새롭게 만들어진 논설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소셜미디어팀장은 공석이 됐다.

현재 한수원 홍보실 조직은 대변인실과 홍보계획팀·기업홍보팀·소셜미디어팀 등을 두고 있으며, 대변인실은 언론홍보팀·방송홍보팀·논설홍보팀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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