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 경주방폐장서 첫 해 맞아
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 경주방폐장서 첫 해 맞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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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관리운영 결의…강도 높은 경영혁신 추진키로

【에너지타임즈】그 어느 에너지공기업보다 올해가 새로운 이들이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안전한 운영과 관리를 맡을 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들이다. 이들은 을미년(乙未年) 첫날을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현장에서 시작했다. 또 안전한 처분장 운영을 결의하기도 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온갖 우여곡절 끝에 30년 원전산업계 숙원사업이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문제를 풀어낸데 이어 올해 전국 원전본부 내 임시로 저장중인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본격적으로 반입을 앞두고 2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 현장에서 시무식과 함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안전운영 결의대회를 가졌다.

특히 그 일환으로 원자력환경공단은 안전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운영과 방사성폐기물사업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인사·보수 등 경영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원자력환경공단 임직원은 원자력환경공단의 핵심가치인 안전·신뢰·기술역량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시스템 개선과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문역량 강화, 조직문화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원자력환경공단은 일사불란한 업무추진과 통솔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사업별 기획기능과 부서 간 조정기능을 강화했다. 그동안의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방사선 안전관리에 적합한 조직구조를 만들기 위해 안전운영본부와 미래사업본부가 안전사업본부로 통합되고, 처분시설 운영과 방사선 안전관리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도록 조치됐다.

또 원자력환경공단은 실장직위를 대폭 줄인 반면 팀제를 정식직제로 도입했다. 그 결과 본부는 3개에서 2개, 실장직위는 29개에서 14개로 슬림화됐다.

이뿐만 아니라 원자력환경공단은 일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평가·보수가 실질적으로 연계되도록 성과연봉제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고 예산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사업예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원자력환경공단 경영혁신의 핵심은 안전과 신뢰이며, 국민들께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에 대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사람과 조직문화, 제도 모두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인적자본과 경험이 축적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올해를 안전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운영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올해가 기관 운영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할 적기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산업연구원(KIET)에 의뢰해 경영현황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했으며, 치열한 내부토론과 노사협의 등을 거쳐 12월말 각 부문별 개선과제가 담긴 경영혁신안을 최종 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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