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가능여부 검증 가능해져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가능여부 검증 가능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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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용 플랫폼 ‘RESI’ 개발

【에너지타임즈】신재생에너지 등의 계통연계 관련 가상공간에서 설치가능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통합기술개발과 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기우)은 기존 전력인프라에 신재생에너지가 통합될 때 발생하는 상호 운용성과 불확실성 등의 문제를 최소화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설계·운용하는 플랫폼인 ‘RESIP(Renewable Energy System Integration Platform)’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여러 특성을 지닌 에너지시스템을 동시에 연계해 통합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며, 여기에 가상의 실험용도로 제작된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연결해 작동시키면 각각의 에너지원이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미리 파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비용문제로 대규모 실험환경구축이 어려웠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수요관리기술의 사전검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연구진 측은 설명했다. 또 이들은 별도의 실험환경구축 없이도 동일한 실험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수치를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사이버 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지역별 기상정보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자원데이터와 건물부하데이터 등을 입력하면 현실과 동일한 실험환경을 만들어낸다.

이와 관련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은 정확한 실험차원에서 전국 40곳 도시의 기상데이터 제작 소프트웨어와 건물의 종류·계절별 전력소비 패턴모델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계절별 전력수요예측이 가능해져 앞으로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에너지타운기술개발과 건설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유진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책임자는 “그 동안 신재생에너지 제품 관련 중소기업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실험환경구축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용 플랫폼은 자금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개발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에 대한 제품 설계부터 상용화단계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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