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홍원 국무총리 한전 본사 이전기념식 축사
[전문] 정홍원 국무총리 한전 본사 이전기념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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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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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남도민과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1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전력공사가 빛가람 혁신도시 나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전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이낙연 전남지사님, 윤장현 광주시장님, 그리고 강인규 나주시장님을 비롯한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전의 조환익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각별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전의 본사 이전은 정부가 공공기관 지방혁신도시 이전을 계획한 지 꼭 9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에 이전을 기념하여 새겨놓은 ‘광명일신(光明日新)’이라는 말처럼 한전과 이 지역이 밝은 빛으로 나날이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전력공사는 자산이 155조 원을 넘고 산하에 10개 전력 공기업을 가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1887년 이 땅에 처음 전깃불을 밝힌 이래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해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186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을 수주하는 등 국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이제 힘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내년까지 에너지와 정보통신, 농·생명과 예술 분야의 16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하면 융·복합 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한전이 광주·전남과 손을 잡고 창조경제 혁신구역인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에너지 연구개발 투자와 지역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전문기업 육성,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등이 잘 이루어지면 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광주‧전남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예향(藝鄕) 호남’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에너지 산업은 세계적으로 도전과 희망이 교차하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에너지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온실가스 감축, 대규모 시설에 대한 거부감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부는 IT와 신에너지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수요관리, 분산형 발전 등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기술개발 시스템의 혁신, 시장 진입장벽 완화, 국내외 에너지 창출 지원 등 시장에 바탕을 둔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력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 그리고 에너지 신산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과 광주시민 여러분,
혁신도시 성공의 열쇠는 상생협력입니다.

지자체와 이주해온 공공기관,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소통과 신뢰, 양보와 배려를 통해 모든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상생협력의 훌륭한 성공모델로 만들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한전의 이전을 축하하며, 광주·전남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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