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주관한 남부발전은 이날 기술교류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가스 열량 변동으로 설비상의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며 연소기술, 연소기 튜닝 등 열량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천연가스 열량범위제를 도입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는 1만400kcal/N㎥의 표준열량으로 공급되지만, 2015년부터는 9,800~1만600kcal/N㎥로 개선될 전망이다.
천연가스 열량범위제 시행에 앞서 가스공사는 ‘열량제도 시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2차 연구용역에서 전력연구원은 ‘발전용 가스복합터빈 영향검토 및 대책’이라는 연구용역 결과를 밝히면서 “발전용 복합터빈의 효율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며 기기안정성을 위해 평균 열량이 10,200 kcal/Nm³ (2013∼2014년)에서 튜닝 시행이 필요하며 NOx 배출량과 탄소배출계수는 감소”된다며 제작사 질의에 “연소기 교체는 필요 없으며 기기튜닝으로 안정적 운전 가능”하다고 회신한 바 있다.
한편 ‘복합설비 기술교류회’는 지난 2003년 남부발전 내부적으로 복합기술 및 정보교류를 위해 시작했으며, 현재는 국내외 복합설비 운영사와 제작사, 정비업체간 복합설비 운영기술력 향상 및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기술교류회에도 남동, 중부, 서부 등 발전사를 비롯, 포스코에너지, SK E&S 등 민간발전사와 전력연구원, 제작사, 정비업체 등 약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 두산중공업, 지멘스 등 제작사는 신기종이나 가스터빈 연소기 튜닝 등 부품 업그레이드, 운영 서비스 등을 설명했고, 발전사는 실질적인 운영에서 발생되는 설비고장과 설비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정연수 남부발전 발전처장은 이날 기술교류회에서 “복합설비 운영특성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설비운영, 제작사 간의 정보교류 및 화합, 상생의 동반자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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