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동북아오일허브 해외파트너로 참여
쿠웨이트 동북아오일허브 해외파트너로 참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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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쿠웨이트와 에너지협력위원회서 협력 강화키로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두 번째 원유도입국인 쿠웨이트 석유회사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해외파트너로 참여키로 하는 등 양국은 에너지부문에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쿠웨이트 석유부와 24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3차 한-쿠웨이트 에너지협력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양국 모두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석유 개발·연구에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특히 쿠웨이트 석유회사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저장시설 구축사업의 해외파트너와 석유비축·트레이딩 등에 참여키로 했다.

현재 이 사업은 여수·울산에 대규모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한 뒤 우리나라를 동북아 석유물류·금융거래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유럽·싱가포르 등을 잇는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석유증산기술개발·탐사자료처리·셰일가스 등 석유·가스부문 공동연구에서의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산업부는 석유·가스 공동연구 세부분야 관련 에너지유관기관과 함께 내년 1/4분기 중 쿠웨이트를 방문해 쿠웨이트 석유부와 쿠웨이트석유공사(Kuwait Petroleum Corporation) 등과 필요한 기술적 제안·협의 등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낼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양측은 에너지수요증가로 녹색성장과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에너지효율과 스마트그리드 중요성을 서로 인정하고 우리 측에서 제안한 사항에 대해 앞으로 협력키로 했다.

우리 측은 쿠웨이트 측에 에너지진단제도와 에너지효율 라벨링제도 도입,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등을 비롯해 원격검침인프라(AMI) 실증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개발 등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기술·정책·정보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은 쿠웨이트정유회사(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에서 추진 중인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71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청정연료생산공장(Clean Fuel Project) 프로젝트의 공사인력에 대한 출입증 발급지연으로 적기에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공사수행에 애로가 있음을 언급한 뒤 쿠웨이트 측에 애로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쿠웨이트 수석대표인 왈 알 푸자이어(Nawal A. Al-Fuzaia) 석유부 경제국장은 우리나라 플랜트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쿠웨이트 에너지 인프라구축에 기여했다고 언급한 뒤 양국 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측은 이번 제3차 한-쿠웨이트 에너지협력위원회가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양국 간 포괄적인 에너지협력의 기반을 넓히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는 우리나라 2위의 원유와 3위의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국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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