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유공급체계 ‘중국→러시아’ 급전환
북한 석유공급체계 ‘중국→러시아’ 급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1.07 12: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북한 석유공급체계가 중국에 의존하던 것을 러시아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유류관련 기업소에서 근무했다는 함경북도 한 주민 소식통은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선에서 주민들끼리 사고파는 기름은 중국산보다 러시아에서 들여온 기름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얼마나 많은 유류가 들어오는지 그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사실은 조선의 웬만한 간부는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비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북한 무역대표로부터 전해들은 얘기인데 북한에 기름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곳은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들여간 고품질 휘발유는 당 간부들의 승용차나 군 장비용으로 공급될 것이고 일반인들은 러시아산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극동개발부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에 걸쳐 3500km 길이의 북한 내 철로·터널·교량 등이 개·보수된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북한 내 석탄·비철금속·희귀금속 등 지하자원수출로 충당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