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국내 경제 전반적으로 ‘부진’ 판단
한국개발연구원, 국내 경제 전반적으로 ‘부진’ 판단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11.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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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보고서 통해 생산지표개선 미약한 수준 머물러 진단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경제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란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은 6일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생산 관련 지표개선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내수지표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한 뒤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지표는 미미한 개선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으나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5.2%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

제조업 판매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재고율은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9월 123.8%에 달했다.

소비·투자 부진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6%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8% 상승했으나 도소매업(0.3%), 숙박·음식점업(1.4%), 교육서비스업(1.3%) 등 민간소비와 관련 높은 업종은 미미한 개선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 대비 13.2% 상승했으나 8월(-10.8%)의 부진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반등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저물가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전월(1.1%)에 이어 1%대를 유지했다. 근원물가지수는 1.8% 상승하는 데 그쳐 저물가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으나 전월(6.9%)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원유가격하락으로 수입이 3.0% 줄면서 무역수지흑자 폭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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