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1년 만에 재회 한 ‘100만 전기인’
꼬박 1년 만에 재회 한 ‘100만 전기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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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술인협회, 전기인의 날 ‘제11회 전력기술진흥대회’ 개최
전력산업발전과 전기안전발전 공로로 전기인 110명 표창 받아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 맡은 바 업무를 묵묵히 해오고 있는 전국의 100만 전기인들이 모처럼 과중한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한자리에서 만났다. 앞으로 1년 동력이 될 100만 전기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 동안의 노고를 취하하기 위한 자리다. 이들은 매년 전기인의 날인 11월 1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는 전기인의 날을 하루 앞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이날의 주인공인 전국의 전기인 4000여명을 비롯해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과 노영민·이진복·조경태·이강후 의원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전력기술진흥대회’를 가졌다.

전력기술진흥대회는 매년 전기인의 날 기념일인 11월 1일에 매년 열렸으나 올해는 공휴일임에 따라 하루 앞당겨 열리게 됐다고 전기기술인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날 김낙경 (주)디투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최고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전기철도 전차선·조가선 전기적 연결에 사용하는 균압용 드로퍼 클램프기술 등 13건에 달하는 특허등록과 전기철도의 전차선로에 사용하는 스프링식 자동장력조정장치 등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250억 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 등 국가전력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김학용 한국전기안전공사 처장은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대규모 공장과 에버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기사용환경 속에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했고 저소득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증진을 위한 전기안전119와 도서지역 전기안전보안관제도 등 전력산업발전과 전기안전관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날 총 110명의 전기인이 국가전력산업발전과 전기안전관리 업무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모든 전기인의 든든한 버팀목이셨으나 애석하게도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한 박희택 전기기술인협회 원로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이상학 전기기술인협회 광주전남도회 고문이 올해 자랑스러운 전기인 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기술인협회는 정전 시 위기대응능력강화와 비상전원관리업무 중요성 홍보 차원에서 비상전원관리 우수사례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비상발전기 입력전원 이중화와 UPS입력전원 다중화 등으로 부하설비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한 현대오일뱅크 계전설비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그 동안 100만 전기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내외귀빈들의 축사메시지도 이어졌다.
정양호 산업부 실장은 “전기의 고마움을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농촌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때 전기가 (마을에) 들어왔고, 중학교 때 TV, 고등학교 때 냉장고 등의 혜택을 받았다”고 전기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정 실장은 “빅 데이터에 전기패턴을 활용하면 더 많은 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여기까지 오기까지 (100만 전기인의) 땀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 동안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최고공로자를 뽑으라면 주저 없이 전기인의 공로를 뽑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전기인)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오늘을 세웠다는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전기인의 사기를 북돋았다.

이어 그는 “저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전기업무 이외에 다른 일은 해 본적이 없다”고 뼛속까지 전기인임을 강조한 뒤 “(100만) 전기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100만 전기인을 대표해 “전력기술진흥대회는 100만 전기인의 허브역할은 물론 전기인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치하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전기기술인협회는 100만 전기인의 허브역할은 물론 우리나라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회원중심의 협회로 거듭나 전기인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더 힘차게 열심히 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모처럼 만난 전국의 전기인은 ‘제12회 전기인 한마음 대회’에 참여해 지회별로 우승기를 놓고 ▲대형 공 넘기기 ▲줄 뛰어넘기 ▲400미터 명량계주 ▲명랑게임 등의 치열한 경기를 가진다.

지난해 우승기는 부산지회에 돌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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