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발전 황금기 ‘아 유 레디?’
가스발전 황금기 ‘아 유 레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3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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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국제적인 기대감 고조
【에너지타임즈】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세계가스발전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가스발전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발전협회는 ‘제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Conference of the Electric Power Supply Industry)‘ 기간 중 지난 28일 제주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제3차 전력산업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기중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천연가스가 친환경이란 장점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발전의 보완적인 역할과 CCS(Carbon Capture Storage)를 탑재한 석탄발전보다 비용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셰일가스 개발에서 시작된 LNG시장의 세계적인 추세를 소개한 뒤 환경친화적인 천연가스 사용 확대가 현재 에너지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소위 찬연가스의 황금기가 우리나라에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 선임연구위원은 남는 가스물량에 대해 재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한 도시가스사업법과 가스공사와 체결한 가스공급계약구조가 공공·민간기업간 차별적으로 적용되어 장기적으로 가스운용의 폭을 좁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운용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스산업 황금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경고했다.

한편 이어진 토론에서 김욱 부산대학교 교수는 온실가스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가스발전의 적정비중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광인 숭실대학교 교수는 “국내전력시장은 현재 제도적인 틀 안에서는 미래가 상당히 불확실하다”라면서 “환경·민원문제·에너지안보 등을 감안한 에너지믹스문제를 고민해서 정책에 반영해야 할 때가 왔다”고 제언했다.

이어 윤원철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내에 도입하는 가스계약의 건이 많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가장 큰 수요처인 발전부문의 가스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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