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전략·기후변화대응·스마트그리드 등 집중적으로 논의돼
【에너지타임즈】아시아·태평양 전력산업리더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가 역대 최대 규모로 제주서 개막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을 움직이는 오피니언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회장 조환익)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력산업리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20차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Conference of the Electric Power Supply Industry)‘를 26일 환경리셉션을 시작으로 27일 개막식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는 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전력회의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35개 국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역대 최대·최고 규모로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Smart & Green Society 구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 / 책임’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전략과 기후변화대응방안, 스마트그리드 혁신, 미래 유망전력부문기술 등 4개 주요세션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산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부문 핵심기술 등을 소개하는 등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열린 개회식에는 조환익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 회장(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35개 회원국의 전력산업리더들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컨퍼런스에 우리나라를 제외한 최대 참여국은 중국. 중국의 양대 전력망공사인 국가전력망공사와 남방전력망공사 등을 비롯해 5대 발전회사가 모두 최고위급 인사가 참여했다. 또 인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아세안국가의 주요 전력회사 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개발도상국 중 캄보디아·미얀마 등이 최초로 이번 컨퍼런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컨퍼런스 기간 중 전력기관 최고구매책임자들을 초청한 ‘CPO 포럼’과 해외전력회사 구매담당자와 국내 공급 희망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 매칭 프로그램’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아·태 전력회사 연구개발 분야 최고책임자 R&D분야 최고책임자 회의인 ‘R&D 포럼’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효과 창출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아태지역을 포함한 세계 에너지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마련되며, LG·두산중공업·미쯔비시·지멘스·알스톰 등 세계적인 에너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등 14개국 6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혁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이날 조환익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에너지올림픽인 세계에너지총회에 이어 올해 에너지아시안게임과 같은 아·태 전력산업컨퍼런스를 연이어 우리나라가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는 에너지수요성장을 아시아가 리드하고 에너지 특히 전력분야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지금의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태전력공급산업협회(The Association of the Electricity Supply Industry of East Asia and the Western Pacific)는 지난 1975년 창립돼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공전기사업자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력산업 관련 국제협회로 22개국 106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전이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