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의원, 장거리 지중화 가능해 수용성 높다 주장
【에너지타임즈】신한울-신경기 765kV 고압송전선로를 현재 교류송전방식(HVAC)에서 직류송전방식(HVDC)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울-신경기 765kV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이미 상용화돼 있는 직류송전방식에 대한 적용가능성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현재 6900MW 발전전력에 불과한 동해안 발전설비용량이 제5차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오는 2022년에는 2만1690MW에 달하는 대규모 발전용량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수송할 송전선로의 필요성에 따라 계획됐다. 오는 2019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오 의원 측은 변전소 위치에 따라 765kV 초고압 송전탑이 지나가는 경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지난 7월 신경기변전소 예비후보지로 정해진 5개 지역주민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전은 지역주민의 반대를 고려해 후보지역 선정을 잠정 보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밀양송전탑건설과정에서의 엄청난 갈등을 경험한 한전이 230km 길이에 송전탑 개수도 17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송전선로의 건설방식을 엄청난 사회적 갈등이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765kV 교류송전방식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상용화돼 있는 직류송전방식이 거리에 관계없이 지중화가 가능하고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송전철탑의 크기 또한 765kV 교류송전방식 대비 60% 수준이어서 주민수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신한울-신경기 송전선로를 직류송전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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