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이차전지 시험인증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 이차전지의 안전성 검증이 미흡하지만 국내에 시험인증센터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측은 중소형 이차전지는 삼성SDI와 LG화학이 세계시장 1·2위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시험인증센터 부족으로 4조2000억 원의 평가인증시장 중 33%인 1조4000억 원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시험기관에게 잠식당했다고 중대형 이차전지에 대한 시험인증센터는 사실상 전무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 측은 중대형 이차전지를 해외시험인증기관에 맡기면 소요기간과 비용문제로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는데다 회로도·부품품목 등 국내 기업의 최첨단 기술의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차전지 평가인증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중소형도 33%가 외국에 잠식됐는데 중대형은 불 보듯 훤한 일”이라면서 “안전성 검증, 기간단축, 핵심 기술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조속히 중대형 이차전지 전문시험기관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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