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비약적 성장…반면 인증중속 우려돼
이차전지 비약적 성장…반면 인증중속 우려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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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보급으로 중대형 이차전지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험인증기관이 사실상 전무해 인증종속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외 이차전지 시험인증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 이차전지의 안전성 검증이 미흡하지만 국내에 시험인증센터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측은 중소형 이차전지는 삼성SDI와 LG화학이 세계시장 1·2위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시험인증센터 부족으로 4조2000억 원의 평가인증시장 중 33%인 1조4000억 원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시험기관에게 잠식당했다고 중대형 이차전지에 대한 시험인증센터는 사실상 전무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 측은 중대형 이차전지를 해외시험인증기관에 맡기면 소요기간과 비용문제로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는데다 회로도·부품품목 등 국내 기업의 최첨단 기술의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차전지 평가인증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중소형도 33%가 외국에 잠식됐는데 중대형은 불 보듯 훤한 일”이라면서 “안전성 검증, 기간단축, 핵심 기술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조속히 중대형 이차전지 전문시험기관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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