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중·저온 폐열 활용하는 스팀터빈 출시
포스코에너지, 중·저온 폐열 활용하는 스팀터빈 출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16 09: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 개발완료…쓸모없는 폐열 활용 가능

그 동안 활용도가 낮아 버려졌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반작용 스팀터빈이 출시됐다.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중·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반작용 스팀터빈을 개발한데 이어 1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제품설명회를 열고 디스크 타입의 ‘100kW급 반작용 스팀터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이 스팀터빈은 기존 블레이드방식의 터빈보다 간단한 구조인 디스크방식으로 제작돼 단가가 수입터빈에 견줘 절반수준. 특히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으로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시킴으로써 온도와 압력이 낮아 활용도가 낮은 100∼200℃ 중·저온의 폐열을 활용해 발전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공간의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100kW 시제품을 전남 장흥의 한 소각장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반소각장 사업자가 반작용 스팀터빈 설치를 통해 100kW의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경우 소각장 수익 이외에도 15억 원 상당의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100kW 제품 출시에 이어 500kW 제품도 HK터빈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 HK터빈과 협약을 맺고 반작용 스팀터빈 공동연구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스코에너지는 터빈의 3D모델링 설계와 시뮬레이션 해석, 시스템 설계를 담당했다. 또 HK터빈은 터빈 기본설계와 부품가공, 조립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