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구조 변화시킬 전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산업구조 변화시킬 전원 ‘신재생에너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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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세계지식포럼 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혀
전력회사 新 비즈니스모델 찾아야…분산전원 중심 변화 시사

에너지그리드시대를 전망한 3차 산업혁명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가 에너지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전원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손꼽았다.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14일 신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 강연자로 참석해 협력적 공유사회(Collaborative Commons)란 새로운 경제시스템이 자본주의를 본질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리프킨 교수는 “태양은 전기요금청구서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태양광·풍력·지열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초기 인프라에만 투자하면 큰 운영비용 없이 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산업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신재생에너지 역시 한계비용제로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배경으로 “태양광발전이 지난 1997년 기준 1W당 67달러가 소요됐으나 현재는 66센트 밖에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비용이 제로에 가깝게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프킨 교수는 에너지생산비용이 감소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가발전과 마을단위, 중소기업단위에서 발전설비를 갖춰 대형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분산전원이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 전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그는 “전력회사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수천 개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수립하고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방향으로 역할이 변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리프킨 교수는 사물인터넷(IoT)이 경제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우리 사회가 3차 산업혁명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협력적 공유사회 관련 모두가 무한한 서비스와 무한한 재화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사회로 통신·에너지·엔터테인먼트의 민주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계비용현상으로 협력적 공유사회 도래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봤고 이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악·영상·지식·뉴스·도서 등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무한 복제와 공유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리프킨 교수는 “기존 인프라는 더 이상 생산성을 쥐어짜낼 수 없다”면서 “인터넷이라는 디지털화된 커뮤니케이션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만나고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내면서 통신·에너지·운송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전환과 변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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