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기CES열병합발전소 운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79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열병합발전소를 101억 원에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측은 2004년 당시 기획재정부는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국가정책 사업을 제외하고 공기업의 자회사 신설과 자회사 출자보증을 금지시켰고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現 산업통상자원부)도 2005년 7월 설립목적사업과 관계없는 열병합발전소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의를 촉구하는 등 이 사업은 투자 단계부터 문제투성이였다고 주장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사업계획을 작성하면서 수익률 연 6.4%, 투자비회수기간을 2020년까지 계획했으나 고유가 등으로 천연가스가 87.7% 인상되자 매출이 원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경기CES는 2012년 8월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았지만 적자누적으로 운영을 못하다 지난 2월 기업청산가치인 107억 원보다 낮은 101억 원에 (주)티씨에스씨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가스기술공사는 경기CES열병합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부지비용 135억 원, 시설비용 607억 원, 간접비용 37억 원 등 총 779억 원을 투자했고 모두 손실을 입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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