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연료봉 코팅제, 세계 최초 원천기술 확보
원전 연료봉 코팅제, 세계 최초 원천기술 확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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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각종 시험 거쳐 2015년 말부터 양산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전연료 조립과정서 연료봉 표면손상방지에 필요한 수용성 코팅제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이재희)는 연료봉 표면손상방지에 필요한 수용성 코팅제의 원천기술과 공정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설비제작과 공정적합성 등 각종 시험을 거쳐 내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전원자력연료는 연료봉 표면손상방지 대체물질의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 1월 한국화학연구원과 1년 간 공동개발을 추진한 결과 수용성 코팅제 선정시험과 현장실증시험 등을 거쳐 건전성 평가를 모두 완료한 바 있다.

한전원자력연료 측은 올해 양산체제구축을 위한 공정특성연구와 파일럿장치를 통해 연료봉 코팅시험·장입시험·세척시험·건조시험 등 다양한 실험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양산적용 공정개발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공정별 설계·시스템 분석과 공정변수 분석, 공정분석을 위한 실험·품질평가결과 전 항목에 걸쳐 기존 물질 대비 양호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전원자력연료가 연료봉 수용성 코팅제와 수계세척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연료봉 수용성 코팅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작업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미국·프랑스를 비롯한 외국 원자력연료회사에 수용성 코팅제를 사용한 공정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전 연료봉 집합체는 250개에 달하는 연료봉의 뼈대인 골격체에 장입해 다발로 완성되며 이 과정에서 연료봉 표면에 지지격자 스프링 등에 의한 마찰을 최소화하고 연료봉 표면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윤활역할을 하는 락카물질을 연료봉 표면에 도포해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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