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장 출신 테오 츠반지커(69)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은 8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집행위원이 아프리카 대륙의 월드컵 출전권을 늘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유럽 대륙의 출전권을 한 장 줄이는 것이 가장 낫다는 방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본선 무대에는 32개국이 출전한다. 본선 진출권은 개최국을 제외하고 총 31장이다. 대륙별로 배분해 지역예선을 거친 국가들에 주어진다.
유럽축구연맹이 13장으로 가장 많고, 아프리카축구연맹(5장), 아시아축구연맹(4.5장), 북중미축구연맹(3.5장), 남미축구연맹(4.5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0.5장)이 뒤를 잇는다.
2018월드컵은 유럽인 러시아에서 열린다. 현재 배분에 따르면, 유럽은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총 14장의 출전권을 얻는 것이다.
츠반지거 위원은 "블래터 회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월드컵 출전에 있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의 이 같은 기조의 배경에는 FIFA회장 선거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FIFA 회장 5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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