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7일 국감 열려…뚜껑 열어보니 곳곳서 충돌
우여곡절 끝에 7일 국감 열려…뚜껑 열어보니 곳곳서 충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10.0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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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7일 열린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정감사에 앞서 여야는 성실한 국정감사를 약속했지만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며 급기야 일부 상임위원회는 파행을 겪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환경부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결국 파행했다. 야당의원들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기업총수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나 여당은 이를 반대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사건 수사 축소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책임자와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군 대선개입 문제 관련 연제욱 前 사이버사령관의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싸고 50여분 간 설전이 오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을 피감기관으로 국정감사를 펼쳤으며, 의원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의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질타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검찰의 이번 수사결과 발표가 정부의 책임을 일부 해경에게 떠넘기는 수사라며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담뱃값 인상을 통한 세수 확보금액이 정부가 추계한 2조8000억 원 보다 훨씬 많은 5조456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서민증세 논란도 벌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법원을 상대로 국가정보원 댓글사건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을 무죄로 판결한 1심 판결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들은 낙하산 인사와 일감 몰아주기 등 부정부패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북한 고위급 3인방의 방한과 관련 선제적 대북정책에 대한 여야의 주문이 쏟아졌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확대 우려가 있는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을 우려하는 한편 유화적 대일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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