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에너지 주간 2008, 폐막에 부쳐
<기자의눈>에너지 주간 2008, 폐막에 부쳐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1.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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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는 ‘에너지 주간’ 행사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돼 국내·외 석유시장 전망과 발전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까지 급락했지만 석유시장은 오히려 불안한 모습이다. 한쪽에서는 투기자금으로 인해 올 상반기 150달러까지 올랐던 유가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가 회복 되는대로 유가가 다시 급등해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에너지 주간 행사들은 국제석유 공급과 수요 전망, 피크오일 등 관련된 주제를 다룸으로써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은 경제와 중국의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비OPEC 국가의 석유 생산 등 세계 석유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파악해 설명하고 석유 확보를 통한 각국의 에너지 안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20일 ‘국제석유워크샵’에서 최근 발표된 ‘World Energy Outlook 2008’보고서 발표를 위해 방한한 노부오 다나카 IEA 사무총장이 언급한 오일피크에 관한 내용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지난 9월부터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에 관한 정책 세미나도 열려 관련 학계와 연구계 인사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여수 추가비축기지 준공 유공자를 포상하는 자리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장으로 연출됐으며 유사석유제품 추방공모전 입상작 시상식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석유유통 진행하는 등 국내 석유산업에 기여한 사람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석유산업 관련 업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끝자락에서 다사다난했던 석유시장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계기로써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에너지 주간’이란 행사명에 걸맞지 않게 신재생에너지와 가스 등 다른 에너지 분야를 제외하고 석유부문만을 다룬 것은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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