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시추공서 시추선 시험·평가 사업 추진
버려진 폐시추공서 시추선 시험·평가 사업 추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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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내서 제작된 시추선 시험·평가 위해 출항

그 동안 시추탐사 후 석유가 발견되지 않아 버려졌던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을 활용해 시추선의 핵심설비인 시추시스템을 시험·평가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추선사인 머스크드릴링이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머스크 벤쳐러(Maersk Venturer)호가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에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지난 30일 울릉분지해역으로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추선은 작업해역인 울릉분지해역에 도착한 뒤 해저 1860미터에 위치한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의 정두에 유정폭발방지기(Blow-Out-Preventer)를 결합·분리하는 시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그 동안 시추선사는 시추선을 우리나라 등에서 건조한 뒤 북해 등의 작업해역으로 이동한 뒤 시혐·평가를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수리·개조사항이 발견될 경우 보완에 많은 비용을 들여왔다.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은 조선소 인근해역에 위치한데다 탐사·시추 결과 석유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건공으로 밝혀짐에 따라 시추시스템 시혐·평가를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주목받아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스트 전용설비론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이 시추선 시험·평가 사업은 경기침체와 국제경쟁 격화로 도전받는 우리 해양플랜트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시험·평가항목의 단계적인 확대와 차세대 시추시스템 시험평가 기반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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