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수사 본격화
경찰, 청도 송전탑 돈 봉투 수사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9.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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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 前 경찰서장 자택·차량 등 압수수색 단행

현지 경찰서장이 청도 송전탑 반대주민에게 건네면서 불거진 이른바 돈 봉투에 대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출처와 직위해제 된 이현희 前 청도경찰서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추석연휴 청도 송전탑 반대주민에게 건네진 돈은 총 1700만 원. 이 돈의 출처와 관련 경찰은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지사장 등 5명을 불러 조서를 벌인 결과 회사 돈이 아닌 직원개인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경찰은 인출금액·시기 등 한전직원의 진술내용이 엇갈리는 등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

경찰청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을 전부 밝혀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이 前 서장의 자택·차량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는 등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이 前 서장이 한전에 먼저 돈을 내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 등 현재 제기된 각종 의혹과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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