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10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 설움 떨친 이명주
[축구]10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 설움 떨친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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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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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월드컵 낙마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차출도 불발된 이명주(24·알 아인)이 A매치 데뷔골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명주는 5일 오후 8시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개인적으로 여러 악재를 딛고 떠뜨린 값진 골이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낙마와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불발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골이었다.

A매치 10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던 이명주는 A매치 출전 10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명주는 공동취재구역에서 "기회가 생겨서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올라갔는데 옆에서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한 것 같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 준비를 잘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국 축구의 침체기이다 보니까 결과를 떠나서 팬들에게 열정적인 모습 보여주려고 했다"며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 모두가 희생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형들이 자신감 심어줘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명주는 올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7도움)를 올리며 한창 물오른 골감각을 보였지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욕심냈던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6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알 아인으로 이적, 월드컵 출전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 와일드카드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기대했지만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이마저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명주는 사령탑 공백 속에 신태용(44) 코치가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날 이청용(26·볼턴)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부여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이 지나갔는데 다음 목표가 있으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향후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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