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해외자원개발 투자 ‘청신호’
2009년 해외자원개발 투자 ‘청신호’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1.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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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구에 대한 투자 지속·금융상황 따라 신규투자 추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개발 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금융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원개발 기업 CEO 포럼’이 이재훈 지식경제부차관과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신종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등 자원개발 기업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기업대표들은 최근의 어려운 금융여건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기존 광구에 대한 투자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금융상황 등 시장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신규 투자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재훈 지경부차관은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하락 등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위축될 위험이 높은 것에 대응해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계를 격려했다.

특히 이 차관은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26개의 광구를 매각한 사실을 예로 들고 “당시 저유가 시기에 투자를 확대했다면 낮은 비용으로 유망광구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존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내실화하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의 자원개발 금융지원 확대와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융자 지원 확대,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원개발 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 이외에도 오만 LNG 사업 수익의 일부를 ‘오만 LNG 기금’(10년간 약 250억원)으로 조성해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등 중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역량 제고에 적극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신자원민족주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자원개발 기업들의 노력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며 올해 해외자원개발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지난 1월 미국 Talyor 생산유전 인수(1만3000배럴/일)를 시작으로 베트남 15-1광구 증산, 페루 56개발광구의 생산광구 전환 등 생산광구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하루 생산량 4만7000배럴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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