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통합 사용 바이오가스 플랜트 첫 가동
폐기물 통합 사용 바이오가스 플랜트 첫 가동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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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슬러지‧음식물폐수‧축산분뇨 하루 최대 100톤 처리
국책사업 일환 개발… 대우건설, KAIST 등 기술 적용

국내 최초의 원료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준공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13일 아산 환경사업소(충남 아산시 실옥동 소재)에서 원료에 제한을 받지 않는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개시했다.

국내 기술로 통합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설계하고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단일 원료가 아닌 하수슬러지, 음식물폐수, 축산분뇨 등을 통합 소화해 하루 70톤(최대 100톤/일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고농도 유기성 바이오매스의 선택적 고율 혐기성공정 적용을 통한 바이오가스 발전’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시행 주체는 (주)대우건설과 KAIST, 한밭대학교, 새한환경기술(주), (주)제오텍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정부지원 약 26억4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5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통합 플랜트가 하루 100톤의 혼합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1416㎥/일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돼 일일 2867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318가구의 일일 전기 사용량에 해당되는 양으로, 생산된 전력은 하수처리장의 교반장치 가동에 쓰여질 예정이며, 하수처리장 일일 사용전력량인 2만490kWh의 약 12%를 공급하게 된다.

전력 생산과 별도로 일일 5734Mcal의 온수도 발생돼 이중 일부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가온에 활용되며, 향후 히트펌프 사용 시 냉방 열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에관공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 금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유기성 폐기물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준공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과부하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존 소화조를 안정화시키고 가스발생 효율을 증대시키는 등 기존 공정의 한계가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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