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EC 총회 “대구에서 열린다”
2013 WEC 총회 “대구에서 열린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1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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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EC 집행이사회서 최종 결정
에너지 전문가 5000명 참가…경제적 파급효과 1조원

오는 2013년 WEC(World Energy Congress, 세계에너지) 총회 개최지로 한국의 대구시가 최종 선정됐다.

한국에너지재단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EC 집행이사회 회원국 전체 투표에서 경쟁도시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덴마크 코펜하겐을 누르고 한국의 대구광역시가 2013 WEC 총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그 동안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경부와 한국에너지재단, 대구시로 유치단을 구성해 홍보에 나섰다. 대구시가 2013 WEC 총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아시아에서 지난 1983년 인도와 1995년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유치하게 됐다.

이날 김쌍수 유치위원장(한국전력공사 사장)은 WEC 회원국들에게 “급격한 경제성장과 에너지소비 증가를 보이는 아시아에서 2013 WEC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성공적인 총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2013 WEC 총회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WEC 한국위원회와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국내 에너지기업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고 총회 개최에 필요한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WEC 총회는 세계에너지협의회에서 3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에너지업계 가장 큰 행사로 에너지 분야 올림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행사에는 보통 100여개 회원국에서 에너지기업 CEO와 주요 국가 에너지 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 에너지 관계자 500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등 에너지 핵심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학술회의와 전시회를 진행하는 에너지 분야 최대 행사다.

에너지재단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에너지산업은 전례없는 변화와 도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대구시가 2013 WEC 총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수급과 이용, 환경문제 등 세계적인 관심사를 총회 의제로 다룸으로써 세계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추세를 파악하고 에너지 외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지난 192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발족했으며 비영리와 민간, 다 에너지 국제기구 등 94개국에서 가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9년 9월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 있다.

현재 WEC 조직은 프랑스 Mr. Pierre Gadonneix가 의장을 맞고 있으며 부의장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나라의 기업대표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무총장은 캐나다 Mr. Gerald Doucet이 맡고 있다.

주요 사업은 ▲에너지분야 정책결정에 실용정보 제공과 장기 전략 제시 ▲에너지 개발·생산·수송 등 다각적인 활동에 관한 연구 ▲에너지의 사회적·환경적 영향에 관한 연구 ▲총회와 집행이사회, 지역포럼 개최 ▲국제사회에서 에너지산업계의 입장 대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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