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심판 폭행' 정재근 감독, 5년 자격정지
[농구]'심판 폭행' 정재근 감독, 5년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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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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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정재근(45) 연세대 감독이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내 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 감독에게 5년 자격정지 징계 내렸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고려대와의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심판 얼굴을 머리로 들이 받았다.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정 감독은 즉시 퇴장을 당했다.

협회 상벌위는 "심판폭행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중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날 징계통보서를 받은 정 감독이 7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으면 5년 자격정지 징계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곧바로 효력을 발휘한다.

징계가 확정되면 정 감독은 향후 5년간 농구협회 산하 팀에서 지도자 활동 등을 할 수 없다.

정 감독은 스타 출신 지도자다.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92년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대전 현대(현 전주KCC)에서 2005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농구대잔치 시절인 1993~1994시즌에는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5~1996시즌에는 베스트5·수비5·리바운드상을 모두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상대를 압도하는 힘과 투지를 자랑하며 '저승사자'로 불렸다.

2005년 KCC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2009년 연세대 코치로 부임했고 2011년 11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정 감독은 지난 11일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구팬들에게 보여드려선 안 될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연세대는 진상 조사를 통해 앞으로 정 감독에게 추가 징계 등 후속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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