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신사옥 첫 공식행사 ‘동반성장’
동서발전 신사옥 첫 공식행사 ‘동반성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7.0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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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취약·중소기업 초청 계약제도·동반성장 설명회 가져
지역우선발주 추진…우선구매품목 추가적으로 계속 발굴
[울산=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최근 울산시대를 연 동서발전이 관내 취약·중소기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울산지역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킨 셈이다.

이날 만남의 시간은 오는 21일 예정된 개청식보다 10일이나 앞서 열린 것으로 동서발전 신사옥 첫 번째 공식행사로 기록됐다. 동서발전이 지역사회에서의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장주옥)은 울산혁신도시 이전 후 첫 공식행사로 울산지역 취약기업·중소기업을 초청한 가운데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자사의 계약방식과 동반성장 제도에 대한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9일 울산혁신도시 내 본사(울산 북구 소재)에서 계약제도와 동반성장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중증장애인기업 등 울산지역 사회적 취약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마련된 자리보다 인원수가 많아 보조의자를 동원하는 등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경로 동서발전 상생조달처장은 “동서발전은 지난달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지방이전정책에 의거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됐고, 이전 이후 첫 행사로 동반성장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내 소외기업과 중소기업에게 동서발전의 동반성장정책을 소개하고 관내서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이날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동서발전 측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서발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자사의 계약방법과 동반성장정책 등을 기본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참여자에게 전달했다. 특히 입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 등을 소개하면서 미연에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지역우선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가능한 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우선발주를 추진하고 중증장애인기업과 현수막·인쇄물 등에 대한 단가계약을 추진해 조달할 계획”이라면서 “본사와 울산화력 등의 수요조사를 통해 우선구매품목을 추가적으로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서발전은 입찰과 관련된 비리에 대해선 철퇴를 가하고 시공납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비리 등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비리를 원천봉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서 참여기업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중증장애인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동서발전에서 발주할 품목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남규 동서발전 차장은 “이미 울산 관내 해당기업들을 파악하고 있고 해당 품목을 발주할 때 해당기업에 메일을 보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한 기업 관계자는 동서발전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가 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울산관내 태양광발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동서발전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날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이 설명회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본사를 이전하면서 (울산관내 기업과) 같이 얘기를 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이날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이후 쉰 곳이 넘는 중소기업의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면서 “(중소기업) 현장에서 듣는 이야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사장은 “우리 직원들에게 아이디어가 많고 그 아이디어를 갖고 중소기업이 상품으로 만들어 동서발전에 납품하는 사례도 있다”고 동반성장을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장 사장은 “길가에서 만나면 인사라도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관한 ‘201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중소기업지원 우수단체로 선정돼 공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정부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동서발전은 오는 21일 김기현 울산시장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신고식인 신사옥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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