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사 사회공헌활동 도와…올해 7개 협력회사 선정
SK이노베이션이 협력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돕는 이른바 행복동행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사회공헌활동의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인력·경험 등의 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자금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신개념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행복동행 사업’을 올해 확대해 동반성장 2.0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됐으며,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KH에너지 등 7개 협력회사에서 제안한 사회공헌활동을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240개에 달하는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교육·문화·환경·복지 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아이디어를 공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사옥(서울 중구 소재)에서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SK그룹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비롯해 7개 협력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활동 공모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선정된 7개 협력기업에 총 2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인 기아대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사회공헌활동 노하우 전수 등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행복한 동행은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체계화한 동반성장 2.0 모델”이라고 설명한 뒤 “이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혁신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지원 대상에 선정된 협력회사는 KH에너지·한유에너지·일신화학공업·유니언스·대신석유·태성플랜트검정·대광석유 등이며, 이달부터 제안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KH에너지는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 400여명 전원이 기초생활수급자인 점검을 고려해 문화·예술·체육 등 특기적성교육을 제공하는 ‘행복 배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신화학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피그린하우스(Happy Green House)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영농캠프와 원예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한유에너지는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음악재활프로그램과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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