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지역 광주시 등 3곳 선정돼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지역 광주시 등 3곳 선정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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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회의서 시범사업 추진계획 심의·의결
광주·홍천·진천 3곳 선정…한계의 에너지·환경문제 해결 기대
미래 에너지·환경문제를 해결하게 될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지역으로 3곳이 최종 선정됐다.

녹색성장위원회는 21일 제4차 회의를 열어 매립지 등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에너지자립과 문화관광 등의 수익모델 가미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경시설의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할 수 있는 모델인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프로젝트는 소각장·매립지 등 폐기물 처리시설의 폐자원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로 에너지자립비율을 제고하고 협동조합 등으로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와 한국환경공단·에너지관리공단 등 지원기관은 환경·에너지·문화관광 등에 걸쳐 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최종 선정된 친환경 에너지타운 대상지역은 광주광역시(운정동)와 강원도 홍천군(소매곡리),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원 등 3곳. 이 지역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선정위원회의 서면검토-현장실사-최종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광주사업은 매립이 끝난 매립지 상부에 국내 세 번째로 규모의 20MW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 이를 인근지역 관광자원과 연계시킴으로써 지역주민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체험마을과 태양열목욕탕, 인근지역의 5.18 민주묘지 등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홍천사업은 가축분뇨처리시설로 하루 3000㎥규모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화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모델로 국내서 최초로 시도된다. 또 유기성폐기물로 하루 20톤에 달하는 퇴비와 30톤에 달하는 액비를 생산하는 동시에 하수처리장부지에 태양광발전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진천사업은 현재 조성중인 진천·음성혁신도시 내 하수처리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발전설비용량 950kW 규모의 태양광발전과 10kW급 연료전비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태양열·지열·하수열 등을 계간축열조에 저장해 혁신도시 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모델.

특히 이 모델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모델로 평가되고 있으며, 통합제어모니터링시스템으로 에너지이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앞으로 유사한 신도시 조성 시 보급·확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의 내용·특성 등을 고려해 광주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홍천사업은 환경부, 진천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주관하게 된다. 또 국무조정실은 진행경과를 점검하고 부처 간 협조와 이견사항을 협의·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필요재원은 정부보조금과 마을기금, 융자사업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날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회는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기피·혐오시설로만 여겨지던 환경기초시설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탈바꿈시키는 새롭고 창조적인 접근방식”이라면서 “님비시설에 대한국민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타운 프로젝트는 한계에 봉착한 에너지·환경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민이 직접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익모델과 문화·관광자원 연계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환경시설이 단순 기피·혐오시설이 아닌 돈이 되는 수익시설로 탈바꿈하도록 인식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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