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영진, 복합재난 시 대응체계 허점 찾아내
한수원 경영진, 복합재난 시 대응체계 허점 찾아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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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안전예산 추가로 편성하는 등 재난대응체계 개선 추진
한수원 경영진이 올 초부터 원자력본부와 수력·양수발전소 등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복합재난 시 대응체계와 매뉴얼에 허점을 찾아낸데 이어 재난안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점검키로 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은 지난 2월부터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진도 여객선 참사 이후 지난달 30일 한울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춘천·화천댐, 15일 고리원자력본부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안전점검과 재난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는 등 안전점검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한수원 경영진도 지난달 26일부터 전 원자력본부와 수력·양수발전소를 대상으로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비상대응태세에 대한 한수원-외부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상태발생 시 상시자동통보시스템 운영과 원전 핵심비상요원 신속대응팀 운영, 재난대응불시훈련 등 원전사고 시 대응체계와 매뉴얼 등에서 비교적 잘 갖춰져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이들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재난비상과 방사선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시 대응체계와 매뉴얼 보완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보강, 신속한 주민대피 등 초기대응을 위한 비상대응조직 기능 강화 등 일부 개선대책을 도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재난안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선대책의 이행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확인할 예정이며, 안전예산의 추가편성 등 재난대응체계 개선뿐만 아니라 하절기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 가능성을 고려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감지해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건설·운영 등 각 단계에서 완벽한 대비책을 세워 사고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자체안전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확인·점검하기 위해 규제기관의 안전심사와 정부의 안전점검, 국제전문기관의 특별점검 등 다중의 안전성 확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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