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담당관 ‘기후불황’ 출간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담당관 ‘기후불황’ 출간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5.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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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선임기후변화에너지담당관이 펴낸 ‘기후불황’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세계경제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서적을 통해 세계경제가 이미 기후불황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지적과 함께 당장 국가와 기업이 탄소 중심의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경제체제로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책은 기후불황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몇몇 국가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경제체제로 가야 한다는 정치·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고 태양광·풍력발전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동차연비규제를 강화하고 탄소예산 등을 도입하는 등 국가는 물론 기업들까지 저탄소 성장체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기후변화문제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던 미국도 기후변화야말로 대량살상무기라고 선언하고 탄소경제에서 벗어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김 선임기후변화에너지담당관은 “기후불황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새로운 흐름에 대비하지 못한 국가와 기업은 뒤늦게 동참하는 과정에서 일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꼬집어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번 돈을 식량과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는 국가와 기업이라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경제체제를 고수하고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다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지다가 결국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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