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가스회사 가스사고 매뉴얼 재점검
전국 도시가스회사 가스사고 매뉴얼 재점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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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협회, 가스사고 대응매뉴얼 점검회의 개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가 아직도 수습되지 못했고, 많은 국민들이 아픔과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업계가 가스분야 매뉴얼 점검에 나섰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차원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이만득)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안정을 중시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30일 전국 도시가스회사를 대상으로 가스사고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점검회의를 가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원인이 유사시 대비한 교육·훈련·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점검회의가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는 가스 사고에 대비,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도시가스업계 간 정보공유를 통한 좀 더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도시가스회사에서 갖고 있는 매뉴얼 미비점 여부를 살펴보는 동시에 교육과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도시가스회사가 보유중인 매뉴얼을 공개하고 이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현행 매뉴얼에 1종 이상의 국가적인 재난사고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의 역할과 임무, 사망자나 부상자 발생 시 긴급구호 요청, 인근 도시가스회사와의 협력체계에 관한 사항 등을 보완키로 협의했다.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유사시를 대비한 다양한 훈련과 교육, 매뉴얼 점검은 사고신고접수 시점부터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대응이 이뤄져 수많은 고귀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시가스회사는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한 무용지물의 매뉴얼이 아니라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한 실행이 한층 더 강화시키는데 협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가스업계는 지난 1994년 마포아현동 가스기지 폭발사고와 1995년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 안전관리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 모든 도시가스안전관리를 과학·현대화했으며, 가스 사고에 대비한 다양한 매뉴얼을 제정·보유하면서 연간 수많은 훈련과 교육을 반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상사태 대응·대비를 위한 지침이 마련돼 있다. 이 지침서는 ▲신고접수 ▲비상사태 발생보고절차 ▲긴급출동 ▲비상사태 수습 ▲주민홍보 ▲복구 작업 ▲비상사태 대응 프로세스 ▲비상사태 대응체계 ▲비상사태 종류별 수습·임무 ▲섹터별 조 편성 ▲ 대외보고체계 ▲비상연락망 ▲비상사태대비훈련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시가스회사는 이 지침서 이외에도 사고유형별로 많게는 18종 이상의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진·테러나 다른 공사 등에 의한 사고발생시 대비한 상황근무자 편성 운영과 소방성 등 유관기관과의 직통전화운영, 재난 관련 통합신고정보의 동시 통보시스템 활용, 소방재난본부, 자치구,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과의 상시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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