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반경 2000km 원전안전공동체제 구축
한반도 반경 2000km 원전안전공동체제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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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원전운영회사, 기술·인력·정보교류 양해각서 체결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원전주변국가간 안전공조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동북아시아 3국을 대표하는 한-중-일 원전운영회사가 안전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들 국가에서 운영하는 원전만도 92기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은 중국·일본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원전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200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음에 따라 원전안전이 특정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지난 18일 중국의 원전운영회사인 CNNP, 21일 일본의 간사이전력 등과 기술·인력·정보교류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중국 CNNP는 중국에서 23기의 원전을 운영하거나 건설하고 있으며, 일본 간사이전력은 일본전력연합회 회장사로 총 1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중-일 3국간 기술과 정보교류가 활발해져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최고경영자간 신속한 소통채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기본적으로 각 회사가 원전의 안전운영을 책임지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안전성 증진 협력분야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오는 2017년 열리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를 유치하기 위한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조석 한수원 사장은 내년부터 2년간 이 협회 회장직을 위촉받아 세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월 이 협회의 아시아지역 이사로 위촉돼 국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원전사업자협회는 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35개 국가와 126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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