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 16일 부산서 개막
제29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 16일 부산서 개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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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각국 원자력정책 등 살펴보는 장으로 꾸며져
[부산=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는 원자력정책과 연구개발 추진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국내 원전의 발상지인 부산에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한국원자력학회는 ‘변화와 도전 : 지속 가능한 원자력산업의 경쟁력과 미래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제29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16일부터 18일까지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 미국·일본·영국·프랑스·캐나다·독일 등 해외 원전선진국을 비롯해 국제원자력기구(IAEA)·태평양원자력협의회(PNC)·국제원자력학회협의회(INSC) 등 국제기구의 정책입안자, 학계, 연구·산업계 인사 등 국내외 원자력업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주체측은 내다봤다.

이날 조석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국내 원전은 지난 36년 간 일취월장(日就月將) 발전해왔다”면서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와 국내 원전업계 내부문제가 진원지가 되는 등 그 동안 피와 땀으로 일궈낸 원자력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비 온 후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달라진 시대정신에 따라 원자력도 달려져야 하며 지금까지 경제성과 효율성에 중심을 뒀다면 이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원자력시대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지난해 원자력업계는 원전부품납품비리와 시험성적서 위조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고 회상한 뒤 “정부는 원전산업정책협의회를 통해 원전산업이 처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전비리재발방지종합개선대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올해 정부나 원자력업계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대표과제는 사용후핵연료 처리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선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회식 후 기조강연자로 ▲홍두승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위원장(한국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추진 현황과 전망) ▲아츠유키 스즈키(Atsuyuki Suzuki) 태평양원자력협의회 회장(일본의 원자력연구개발 현황 / 전망과 태평양원자력협의회 활동) ▲허전 하예(Hergen Haye)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 원자력개발국장(영국의 원자력산업 현황 / 전망) ▲도널드 호프만(Donald R. Hoffman) 미국원자력학회 회장(미국의 원자력산업 현황 / 전망) 등이 나선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회의는 ‘국민 원자력 : 소통과 상생의 여로’란 주제로 꾸며진다. 좌장은 서균렬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한편 부대행사로 원자력산업회의에서 주최하고 벡스코에서 주관한 ‘2014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수력원자력(주)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전KPS(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아레바 ▲웨스팅하우스 등 국내외 80개 원자력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은 230개의 부스를 마련해 각사가 개발한 원자력 기자재 등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연차대회와 병행해 ▲원자력기업 공급자 등록 / 동반성장 사업 설명회 ▲원자력 수의계약 기자재 전시 설명회 ▲원자력 R&D 성과 산업체 이전 가능 기술 설명회 등을 비롯해 원자력 품질보증교육 등이 열린다. 또 태평양원자력협의회와 국제원자력학회협의회 회의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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